실내·지하처럼 GPS 신호를 받기 어려운 곳에서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구독형 API가 나왔다. 위치 기술·데이터 전문기업 로플랫(대표 구자형)이 IP 주소와 Wi-Fi 신호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로플랫 API(Loplat API)’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IP 기반의 로플랫 IPS와 Wi-Fi 측위 방식의 로플랫 WPS로 구성된다.

GPS는 실내·지하에서 신호 수신이 어렵고, 일부 기기에는 GPS 기능이 아예 없다. IP만 확인되는 웹 서비스는 세밀한 위치를 파악하는 데 제약이 있다. 이에 따라 IP 주소나 Wi-Fi 신호를 활용하는 측위 기술이 대안으로 활용된다.
IP로 행정구역을, Wi-Fi로 층까지
로플랫 IPS는 네트워크 정보를 활용해 IP 주소로 시·도, 시·군·구, 읍·면·동 단위의 위치를 확인한다. 로플랫 자체 테스트에서 시·도 단위 정확도는 96%, 시·군·구 단위 정확도는 88%였다.
로플랫 WPS는 Wi-Fi 신호를 이용하는 측위 서비스로, 별도 하드웨어 없이 Wi-Fi 액세스포인트(AP)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치를 찾는다. 로플랫이 구축한 전국 Wi-Fi AP 데이터는 1억개 이상이다. 회사에 따르면 평균 위치 오차는 약 15m다.
결과값으로는 위경도와 오차 반경, 행정주소가 제공된다. 주요 상업시설에서는 층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회사는 이 Wi-Fi 측위 기술이 국내 통신사의 긴급구조 위치 확인에도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웹 가입 후 API 키로 연동, 기기·웹 서비스로 쓰임 확대
이용자는 웹사이트에서 가입한 뒤 API 키를 발급받아 서비스를 연동한다. 응답은 표준 JSON 형식으로 돌아온다. 이 응답은 AI 에이전트 기반 서비스에서 위치정보로 쓸 수 있다. 키즈워치와 스마트 IoT 기기, 스마트 글래스 같은 AI 기기, PC와 웹 서비스가 활용 대상으로 언급됐다.
구자형 대표는 “위치 정보가 필요한 영역이 스마트폰 앱을 넘어 키즈워치와 스마트 IoT 기기, 스마트 글래스 같은 AI 기기, 그리고 PC와 웹 서비스로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로플랫은 개별 계약 중심이던 제공 방식을 웹 기반 구독형으로 넓혔다. 신용카드 등록 없이 14일간 API를 무료로 시험할 수 있고, 이후 월 구독 요금제를 선택하면 된다. 구 대표는 “GPS 정확도가 낮은 환경이든, GPS를 쓸 수 없는 기기든, IP 주소만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든 로플랫 API로 정확한 위치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호출이 필요한 기업 고객에게는 별도 계약 방식이 마련돼 있다. 구 대표는 “무료로 먼저 검증하고 바로 연동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만큼, 위치가 필요한 서비스를 구상하는 개발자와 기업이라면 누구나 부담 없이 시작해 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가입은 로플랫 웹사이트에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