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와이지(XYZ)의 세미 휴머노이드 로봇 ‘듀스(DEUX)’가 데이톤의 AI 영상·데이터 분석 기술과 만나 교육·연구 현장에 투입될 길이 열렸다. 두 회사는 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6 로보월드’에서 듀스 공급과 로봇AI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엑스와이지는 AI 로보틱스 기업이고, 데이톤은 AI 데이터센터(DC)와 피지컬 AI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로봇 하드웨어와 AI 분석 기술을 결합한 실습·연구 환경이 필요하다는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로봇 운용 기술과 영상·데이터 분석을 맞물리다
협약의 핵심은 엑스와이지의 로봇 개발·운용 기술과 데이톤의 AI 영상·데이터 분석 역량을 연계하는 것이다. 양사는 듀스 공급과 기술 지원을 토대로 교육·연구 현장의 응용 과제를 발굴한다. AI 기술을 실제 로봇 환경에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협력의 출발점은 데이톤이 추진하는 대학 로봇AI 교육사업이다. 양사는 이 사업의 운영 방향을 논의해 왔고, 교육 과정은 부품 인식부터 로봇 집기 동작까지 연결하는 작업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대학 교육사업 준비를 계기로 세미 휴머노이드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세미 휴머노이드 분야 협력은 로봇 운용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의 공동 활용에 초점을 둔다. 실험 결과와 현장 요구사항을 공유해 응용 기술 개선에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데이터가 곧 AI를 키우는 자산
김동현 데이톤 대표는 “로봇이 현장에서 만들어내는 영상과 데이터는 그 자체가 AI를 고도화하는 자산”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듀스 운용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분석해 응용 과제를 발굴하고, 교육과 연구를 넘어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로봇AI 모델을 엑스와이지와 함께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는 “로봇의 활용도를 높이려면 하드웨어와 AI가 실제 환경에서 유기적으로 작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데이톤과 각사의 전문성을 결합해 듀스의 활용 가능성을 넓히고, 현장에서 필요한 응용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대학에서 산업 현장까지
양사는 대학 교육·연구에 듀스를 우선 활용한다. 이후 산업 현장 로봇AI 응용 모델로 연결할 가능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대학 교육사업 운영 방식, 듀스 공급 규모, 공동 응용 기술 개발 결과에 따라 실제 활용 범위가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