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V 변이체 매핑과 AI 기반 벡터 최적화를 결합한 캡시드 엔지니어링 플랫폼이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의 바이오 스타트업 공모전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유전자 치료제 전달체를 개발하는 글루진테라퓨틱스가 Merck Grand Award를 수상했다. 머크 라이프사이언스는 10월 30일 서울 코엑스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6(BIX 2026)’에서 ‘2026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 발굴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수상 기업 4개사를 발표했다.

올해로 4회째인 이 공모전은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발굴하고, 연구개발과 사업화에 필요한 기술과 인프라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머크 라이프사이언스는 4년째 바이오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기술 혁신성, 연구개발 역량, 성장 가능성, 상용화 잠재력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 기업을 골랐다.
최고상 글루진테라퓨틱스의 기술 사양
글루진테라퓨틱스는 유전자 치료제 전달체 개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회사의 플랫폼은 AAV 변이체 매핑과 AI 벡터 최적화를 결합한 캡시드 엔지니어링 방식이다. 구성 기술로는 AAV 변이체 분석 기술 ATLAS, AI 기반 벡터 최적화 기술 AIMING, GMP 대응 공정 플랫폼 GRADE가 있다.
심사에서는 이 플랫폼의 확장 가능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머크는 글루진테라퓨틱스의 기술과 머크의 바이오프로세싱 전문성이 결합하면 협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수상 부문과 지원 내용
수상 기업은 글루진테라퓨틱스 외에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Merck First-in-Class Award), 셀레메디(Merck Best-in-Class Award), 서바이번트바이오로직스(Merck Innovation Award)다. 시상 부문은 올해 개편됐다. 기존 Merck Excellence Award는 Merck First-in-Class Award로, Merck Impact Award는 Merck Innovation Award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름을 바꾼 것은 차별화된 연구개발 역량과 함께 새로운 작용기전이나 치료 접근법을 내놓는 혁신 기술을 더 분명하게 평가하려는 뜻이다.
수상 기업 4개사에는 머크의 프로세스 솔루션 제품, 맞춤형 공정 개발 서비스, K-바이오랩허브 멤버십 프로그램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올해 지원 규모는 3억7000만원 상당으로, 지난해 3억5000만원보다 2000만원 늘었다.
김영임 한국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프로세스 솔루션 비즈니스 대표는 “올해 공모전은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시상 부문을 개편해 국내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과 성장 가능성을 더욱 폭넓게 조명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머크는 과학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유망 바이오 기업들이 혁신 기술을 발전시키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든든한 파트너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바이오프로세싱 기술로 사업화 지원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아시아태평양 프로세스 솔루션 비즈니스를 이끄는 토니 부디안토 비(Tony Budianto Bee) 대표는 “이번 수상은 한국 바이오제약 산업의 혁신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머크는 앞으로도 고객들과 긴밀히 협력해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가치를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크는 바이오프로세싱 기술과 서비스로 수상 기업 4개사의 사업화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