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전력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대표 김녹원)가 자사 NPU DX-M1을 AWS의 클라우드·IoT 인프라와 연계해 피지컬 AI 배포 환경을 구축했다. 공장이나 물류센터처럼 수백·수천 대의 AI 장비를 운용해야 하는 현장에서 개별 디바이스를 일일이 관리하지 않고, 클라우드에서 AI 모델과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엣지 디바이스가 이를 실행하도록 하는 구조다. 이 기술 방식은 지난 8월 27일 AWS 공식 기술 블로그를 통해 소개됐다.
DX-M1과 AWS IoT의 결합 방식
딥엑스는 DX-M1 NPU를 AWS IoT Core, AWS IoT Greengrass와 결합해 DEEPX Greengrass Solution을 구성했다. ONNX 형식으로 만들어진 AI 모델을 딥엑스 고유의 DXNN 형식으로 변환한 뒤, NPU 드라이버와 펌웨어, 런타임까지 원격으로 배포하는 방식이다. 클라우드는 AI 모델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엣지에 탑재된 NPU는 실시간 추론을 처리하는 역할을 각각 맡는 구조로 설계됐다.

딥엑스 관계자는 "피지컬 AI가 확산되기 위해서는 저전력 AI 반도체뿐 아니라 클라우드에서 개발된 AI를 수많은 현장 디바이스에 손쉽게 배포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함께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솔루션은 AWS Marketplace에도 등록돼, 별도 개발 없이 AWS 인프라를 사용하는 기업이라면 바로 도입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된다.
산업 밸류체인에서의 위치
피지컬 AI 확산에 따라 AI 반도체 경쟁의 축은 연산 성능과 전력 효율뿐 아니라 현장 배포·운영 역량으로까지 넓어지는 흐름이다. 딥엑스는 이번 구조를 클라우드 센터와 엣지 디바이스가 연합해 작동하는 형태로 발전시켜, AWS 파트너 생태계를 통한 글로벌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김녹원 대표는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WS 스타트업 파트너 서밋 2026에 참석해 이러한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딥엑스는 미국 로보틱스, 산업용 비전,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에 이 구조를 적용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후속 NPU인 DX-M2로도 적용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딥엑스 관계자는 "AWS의 클라우드 및 IoT 생태계와 딥엑스의 초저전력 AI 반도체 기술을 연결해 피지컬 AI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