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통 컴포넌트 플랫폼(Common Component Platform, CCP) 기반 고성능 CPU 모듈에 17인치 고해상도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시큐어 부트(Secure Boot)와 3단계 사용자 접근 권한 관리 기능을 넣은 화재 탐지 시스템이 국내에 나왔다. 한국지멘스 스마트 인프라(SI) 부문은 2026년 8월 31일 차세대 자동 화재 탐지 시스템 'SRF 2.2'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CCP 플랫폼과 시큐어 부트로 확장성·보안 강화
SRF 2.2의 핵심은 CCP 기반 고성능 CPU 모듈이다. 이 모듈은 확장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지원해, 시스템을 장기간 운용하면서도 최신 보안·기능 패치를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7인치 고해상도 LCD 디스플레이는 운영 데이터를 시각화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는 데 쓰인다.
보안 측면에서는 설계 단계부터 사이버 보안 정책을 반영했다. 시스템 부팅 시 무결성을 검증하는 시큐어 부트를 적용했고, 사용자 접근 권한을 3단계로 구분해 관리 체계를 세분화했다. 이는 화재 안전 시스템이 단순 감지·경보 기능을 넘어 운영 데이터 관리와 사이버 보안까지 요구받는 흐름을 반영한 결과다.
오피스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스마트 빌딩 인프라의 한 축
SRF 2.2는 오피스, 병원, 데이터센터, 산업시설 등 상업·산업용 건물을 대상으로 설계됐다. 디지털 건물 환경이 복잡해지면서 화재 안전 시스템에도 운영 데이터 관리, 확장성, 사이버 보안 대응 능력이 함께 요구되고 있다는 게 한국지멘스의 설명이다.
정하중 한국지멘스 대표이사·사장은 “오늘날 화재 안전은 단순한 사고 대응을 넘어 복잡해지는 디지털 건물 환경에서 인명을 보호하고 비즈니스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며 “SRF 2.2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건물 운영 환경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스마트 빌딩 생태계 구축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RF 2.2는 CCP 기반 CPU 모듈로 확장성을 갖춘 만큼, 데이터센터나 산업시설처럼 설비 규모가 크고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필요한 건물에서 스마트 빌딩 인프라의 한 구성 요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