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와 기종이 다른 로봇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제하고, 소프트웨어 모듈을 무선으로 원격 배포하는 기술이 로보월드 전시장에 나왔다. AI·디지털전환(DX) 솔루션 기업 스페이스뱅크(대표 이원희)는 4일부터 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2026 로보월드에서 이기종 로봇 통합관제 플랫폼 RoboViewX와 소프트웨어 정의 로봇(SDR) 기반 운영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부스는 5홀 G07 'SDR 이기종 로봇 통합 서비스 플랫폼관'에 마련됐다.

RoboViewX와 SDR, 기술 구성
RoboViewX는 제조사와 기종이 다른 로봇의 상태와 작업 현황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관제하는 제품이다. 스페이스뱅크는 서로 다른 로봇을 한 플랫폼에서 관제하면서, OTA 기술로 소프트웨어 모듈과 서비스 시나리오를 원격에서 배포하고 관리한다. OTA(Over-the-Air)는 무선 원격 업데이트 기술이다.
SDR(Software Defined Robot)은 로봇 기능을 하드웨어와 분리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정의·관리하는 기술 체계다. 로봇 기능을 소프트웨어 모듈로 구성해 OTA로 배포·적용하기 때문에, 하드웨어를 교체하지 않고도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회사는 RoboViewX에 쓰던 OTA 기술의 적용 범위를 소프트웨어 모듈과 서비스 시나리오 배포로 넓히고 있다.
기존 통합관제는 로봇의 상태와 작업 현황을 확인하는 데 무게를 뒀다. 반면 SDR 기반 운영에서는 로봇에 적용할 기능과 서비스까지 관리 대상에 들어간다. 스페이스뱅크는 여기에 AI·데이터 기반 운영 시스템을 결합해 공간 전체를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로봇 운영 현장의 관리 부담과 적용 분야
로봇 수가 늘면서 제조사별로 하드웨어, 운영체제, 통신 방식이 달라 각각의 시스템으로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커졌다. 제조사마다 별도 관제 시스템을 사용해야 하는 기존 현장에서는 여러 종류의 로봇을 동시에 운영할 때 관리 부담이 발생했다.
이원희 대표는 “로봇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다양한 로봇을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운영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뱅크는 제조·물류를 넘어 국방 무인체계, 도시 운영, 공공시설 관리에도 이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이기종 로봇 통합운영 기술을 다룬 스페이스뱅크 사례는 지난 8월 오라클 공식 글로벌 APEX 블로그에 'Robotics Orchestration Success Story'로 소개됐다.
전시 현장 활동과 향후 계획
스페이스뱅크는 이번 로보월드에서 로봇 제조사와 산업별 수요기관을 대상으로 기술을 소개하고 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번 로보월드를 통해 스페이스뱅크의 로봇 플랫폼 기술을 소개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제조·물류·국방·도시 운영 등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