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 감속기, 구동 드라이버, 엔코더를 하나의 몸체에 통합한 일체형 로봇 액추에이터가 2026 로보월드에서 공개된다. 위즈진(대표 윤동국)이 자체 개발한 'FLUXIUM R80'으로, 무게는 858g이고 지름 90mm, 두께 59.5mm이며 정격 토크는 약 27Nm다. 위즈진은 이 액추에이터를 적용한 자율주행 물류로봇(AMR), 항공우주용 모터, AI 기반 상태 진단 기술 'P-RAY'도 함께 선보인다.

외장 드라이버 없이 전원과 통신선만으로 구동
FLUXIUM R80은 외장 드라이버 없이 전원과 통신선만 연결하면 구동된다. 로봇 내부 부품 배치와 배선 구조를 단순화하려는 설계다. 축 중심에는 지름 16mm의 빈 공간을 두어 케이블이 지나가도록 했다.
이 액추에이터 두 개를 적용한 초저상형 자율주행 물류로봇도 전시된다. 차체 높이는 150mm이고, 이송 설계 화물 중량은 최대 600kg이다. 위즈진은 구동 부품을 일체화해 좁은 차체 내부에 리프트와 배터리를 배치할 공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 물류로봇에 쓰인 액추에이터는 현장 주행 시험으로 내구성을 검증하는 중이다.
소재부터 구동 부품까지, 수직계열화 위치
위즈진은 2019년 설립된 딥테크 기업으로, 드론·로보틱스·모빌리티·항공우주 전기 추진·제어 기술을 개발한다. 2024년에는 모빌리티 부품 기업 로텀(ROTOM)과 합병했다. 축방향 자속 모터(AFPM)의 핵심 소재인 연자성 복합소재 SMC와 스테이터를 자체 개발·생산하고, 감속기와 드라이버도 직접 설계해 구동 부품을 내재화했다. 회사는 이렇게 하면 고객이 원하는 크기와 성능에 맞춰 제품을 설계할 수 있고 외부 부품 공급망이 바뀌어도 받는 영향이 줄어든다고 설명한다. 국내 대기업과 로봇 스타트업에는 지난해부터 프레임리스 모터를 납품해 왔다.
윤동국 위즈진 대표는 “소재부터 주요 구동 부품까지 직접 개발해 수직계열화를 달성했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사양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공급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항공우주용 모터와 상태 진단 기술도 전시
전시장에는 항공우주용 모터도 나온다. 큐브위성 자세제어용 FLUXIUM C80과 무인기·UAM 추진용 D80, D120, D160이다. 윤 대표는 “항공우주용 모터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을 로봇 관절과 물류로봇으로 확장해 국내 로봇 기업의 믿을 수 있는 구동 기술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전류·전압 신호를 분석해 모터의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는 AI 기반 진단 기술 P-RAY는 현장에서 시연된다. 위즈진은 P-RAY를 향후 구동 드라이버에 통합해 모터 상태와 정비 시점을 관리하도록 개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