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농기계에 자율주행 레벨 2~4 수준의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국내 애그테크 기업 긴트(GINT, 대표 김용현)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TSE)의 스타트업 지원사업 ‘TSE 아시아 스타트업 허브’ 수혜 기업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긴트는 농기계 자율주행 솔루션 ‘플루바 오토(PLUVA Auto)’의 후속 모델 ‘플루바 아이온(PLUVA Ion)’의 일본 유통 채널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선정 기업에는 일본 내 사업 개발, 자금 조달, 기업공개(IPO) 준비 등의 지원이 제공된다. 프로그램의 목적은 일본 내 사업 확대와 현지 기업과의 협업 촉진이다.

자율주행 레벨 2~4와 플루바 제품군
긴트의 핵심 사업은 트랙터·농기계 자율주행 솔루션이다. 회사는 2024년 일본에 플루바 오토를 선보이며 일본 시장에 진출했고, 이후 삿포로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유통과 맞춤형 농업 사업을 추진해 왔다.
플루바 오토의 후속 모델인 플루바 아이온은 최근 일본 농기계 유통 채널과 공급 계약을 맺었다. 긴트는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플루바 아이온의 일본 시장 판매 기반을 넓히게 됐다.
농기계 자율주행 솔루션에 이어 농업 로봇 제품의 일본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과수원 무인 방제 로봇 ‘플루바 RS기’가 그 제품이다.
TSE 허브의 구성과 긴트의 위치
TSE 아시아 스타트업 허브는 도쿄증권거래소가 2024년부터 운영해 온 아시아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증권사·회계법인·은행·언론사·벤처캐피털(VC) 등 58개 파트너가 참여한다. 지난해 참여 기업 가운데 16개사가 다시 선정됐고, 신규 선정 기업은 7개사다.
TSE는 관련 보도자료에서 긴트를 “농업 분야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하고 오프로드 산업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기술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긴트의 농업 자율주행 기술과 이를 오프로드 산업으로 넓힐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김용현 긴트 대표는 “앞으로 긴트는 자율주행, 로보틱스, 차량 전동화와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해 다양한 첨단 농업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기술을 통해 전 세계가 직면한 농업 인력 부족, 기후 변화 등 각종 위기 요소를 해결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긴트의 장기 목표는 작물 관리에 데이터·AI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이다. 이번 재선정이 일본 현지 사업 추진 과정에서 기업 및 투자기관과의 협력 기회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