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심전도 패치, 미용용 고강도집속초음파(HIFU) 장비, 양자점 면역형광 측정장치 같은 국내 의료기기가 인도네시아 'Hospital Expo 2026'에서 현지 바이어를 만났다.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원장 김영성)이 공동관을 꾸려 국내 6개사의 참가를 지원했고, 전시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열렸다. 참가기업들은 전시 기간 44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진흥원은 'K-의료산업 글로벌 시장진출지원 플랫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공동관을 운영했다. 현지 바이어에게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고 신규 거래처를 발굴하는 일을 지원했다. 해외 바이어와 직접 교류하고 현지 시장의 수요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공동관 출품 기술: 수액펌프에서 AI 진단까지
공동관에 참가한 기업은 갈렙, 메쥬, 비엔비테크, 소닉월드, 빅플렉스인터네셔널, 지오디아다. 갈렙은 복강경 및 관절경용 수액펌프를 출품했고, 메쥬는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를 선보였다.
비엔비테크는 미용용 고강도집속초음파(HIFU) 장비를 소개했으며, 소닉월드는 음파운동기기를 출품했다. 빅플렉스인터네셔널은 AI 진단 플랫폼을, 지오디아는 양자점 면역형광 측정장치를 각각 내놓았다.
상담·계약 실적과 후속 단계
참가기업들의 상담금액은 325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향후 거래 가능성을 논의한 규모이며, 실제 계약금액은 아니다. 전시회에서는 별도로 4건의 계약이 집계됐고, 총 계약금액은 65만5000달러다.
일부 기업은 현지 기업과 MOU·LOI를 체결했다. 이는 확정된 수출 계약과는 구분된다. 참가기업과 현지 기업은 공동 연구개발과 제품 인허가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기업별 계약금액과 공급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영성 원장은 “이번 전시회는 현지화 정책과 시장진입 장벽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과 인도네시아 시장진출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진흥원은 전시회에서 확보한 현지 바이어와의 접점을 바탕으로 참가기업들의 후속 협력과 시장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외 유통 파트너 발굴과 인허가 협력 등이 후속 사업화 활동에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