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Tau)를 표적으로 하는 알츠하이머병 항체치료제 ADEL-Y01의 사노피 기술이전을 발판 삼아, 퇴행성 뇌질환 신약 개발 기업 아델(대표 윤승용)이 코스닥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금융위원회에 상장용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에 착수했다. 아델은 ApoE4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ADEL-Y04 등 후속 파이프라인과 차세대 뇌전달 기술 플랫폼 BTS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

ADEL-Y01과 후속 파이프라인 기술 현황
ADEL-Y01은 아델의 대표 파이프라인으로, 타우를 표적으로 하는 알츠하이머병 항체치료제다. 타우는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병리 단백질이다. 이 물질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Sanofi)에 기술이전됐다. 계약은 지난해 12월 체결됐으며 선급금 8000만달러를 포함해 총 규모가 최대 10억4000만달러, 당시 환산 금액으로 약 1조4000억원이다. 현재 ADEL-Y01의 후속 임상 준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ADEL-Y04는 ApoE4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항체치료제 후보물질로 비임상 단계에 있다. ApoE4는 알츠하이머병의 주요 유전적 위험인자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ApoE4 동형접합 보유자는 비보유자보다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최대 10배 이상 높다. 하나 이상의 ApoE4 유전자를 보유한 것으로 보고되는 환자는 전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60% 이상이다. ADEL-Y04와 관련해서는 복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공동개발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
ADEL-Y03은 노화와 면역기능 변화에 관여하는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후속 후보물질로, 역시 비임상 개발이 진행 중이다. 타우 병리를 모니터링하는 진단 솔루션 연구도 이어가고 있다. BTS 개발도 병행한다.
공모 구조와 밸류체인에서의 위치
아델은 2016년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에서 스핀오프해 설립됐다. 이번 공모는 217만주 규모이며, 희망 공모가는 주당 1만8000~2만5000원이다. 이 가격 기준 공모 예정 금액은 약 391억~543억원이다.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아델은 올해 4분기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을 거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실제 공모가와 상장 일정은 공모 절차에 따라 확정된다.
공모자금은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 뇌전달 플랫폼 고도화, 신규 후보물질 발굴에 쓸 예정이다. 회사는 기술이전 이후 ADEL-Y04와 ADEL-Y03 등 후속 연구개발에 공모자금을 집중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노피 계약으로 쌓은 사업화 경험을 후속 신약 후보물질 개발과 추가 기술이전으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추가 기술이전 후 재투자하는 사업 구조는 구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윤승용 대표는 “아델은 질환 특이적 병리 타깃을 선택적으로 공략하는 신약 개발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를 창출하며 기술력과 사업화 가능성을 입증해 왔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이번 증권신고서 제출을 시작으로 남은 공모 및 상장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성공적인 코스닥 시장 입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밝혔다.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은 올해 4분기로 목표가 잡혀 있고, 공모가는 이 절차를 거쳐 정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