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이 목표 조직과 세포까지 정확히 도달하는지를 살아있는 개체 안에서 직접 관찰·정량화하는 생체현미경 기술이 국내 약물전달시스템(DDS) 기업들의 검증 무대에 올랐다. 아이빔테크놀로지(대표 김필한)는 9월 16일 서울바이오허브 지역열린동 컨퍼런스홀에서 ‘Drug Delivery System, In Vivo Validation Seminar’를 열고, 국내 최초로 DDS와 생체 내 검증을 함께 다루는 특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제약·바이오 분야 연구자와 기업 관계자, 미디어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서로 다른 전달 방식, 한 자리에
이번 세미나에는 서로 다른 약물전달 방식을 가진 기업들이 참여했다. 바이온리퀴드(대표 정호철)는 이온성 액체 기반 RNA 약물전달체를, 시프트바이오(대표 남기훈)는 자연 유래 나노입자 NNP 플랫폼을 소개했다. 뉴머스(대표 박주영)는 집속초음파 기반 뇌약물전달 기술을 발표했으며,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대표 최철희)는 엔지니어드 엑소좀 기반 표적 치료제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생체현미경으로 살아있는 개체 안을 들여다보다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이날 자사의 생체현미경 기술을 활용해 살아있는 개체 안에서 약물과 세포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관찰·정량화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특히 중추신경계(CNS) 약물이 혈액뇌장벽(BBB)을 통과해 뇌실질까지 전달되는 과정을 추적하고, 약동학(PK)·약력학(PD)을 평가하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각기 다른 전달 기전을 가진 기업들의 플랫폼을 동일한 이미징 기술로 검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발표 세션 외에도 참석자 간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마련돼 공동연구와 사업협력 논의가 이어졌다. 김필한 아이빔테크놀로지 대표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국내 혁신 DDS 기술과 생체 내 검증 이미징 솔루션의 시너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신약 개발 성공률을 높이는 글로벌 이미징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약물이 목표까지 제대로 전달되는지 검증할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세미나는 이온성 액체·나노입자·초음파·엑소좀 등 각기 다른 전달 방식을 가진 기업들이 생체 내 실시간 검증이라는 공통 기술 축으로 모인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