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브로스가 하드웨어와 제어기술, AI를 모두 자체 개발하는 풀스택 방식으로 만든 산업용 AI 휴머노이드 ‘이그리스-C(IGRIS-C)’가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로브로스는 2026년 9월 17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M.AX 대상(Manufacturing AI Transformation) 시상식에서 이그리스-C의 생산·판매 및 현장 적용 성과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약 300명이 참석했으며, 노승준 로브로스 대표와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이 나란히 자리했다.

물체 인식부터 운반까지, 현장형 로봇으로 설계
이그리스-C는 물체 인식·파지·Pick&Place·운반 등 산업 현장에서 반복되는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휴머노이드다. 로브로스는 이 로봇을 대학·연구기관·산업현장에 직접 공급하고, 현장에서 쌓이는 운영 데이터를 다시 AI·제어기술 고도화에 활용하는 구조를 갖췄다. 연구개발이나 개별 실증 단계에 머물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 반복작업 수행 능력을 검증했다는 점이 이번 성과의 특징이다.
36대 생산, 18대 판매…9대 동시 공급 사례도
2026년 8월 말 기준 이그리스-C의 누적 생산량은 36대, 누적 판매량은 18대다. 최근에는 한 번에 9대를 동시 공급한 사례도 나왔다. 연구개발과 개별 실증 단계를 넘어 상용화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수치로, 로브로스는 이번 표창을 계기로 제조·물류 현장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노승준 대표는 수상 소감에서 “휴머노이드 개발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과정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바탕으로 빠르게 상용 수준에 도달할 수 있었고 앞으로 대한민국이 AI 로봇 글로벌 3강, 피지컬 AI 글로벌 1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술과 제품을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휴머노이드 경쟁의 초점이 기술개발 자체에서 실제 산업현장 반복작업 검증으로 옮겨가는 가운데, 하드웨어부터 AI까지 자체 개발한 로브로스의 상용화 실적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