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합성 미생물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생분해성 소재 PHA를 생산하는 The Origin과, 수평 열성층 기술로 정온 열에너지저장시스템을 개발한 기가에떼가 ‘모두의 챌린지 기후테크’ 파이널 피칭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2026년 9월 10일 제주 카카오 스페이스닷원에서 파이널 피칭을 열고 최종 10개팀을 시상했다. The Origin은 심건우 대표, 기가에떼는 박훈진 대표가 각각 이끄는 팀이다.
딥테크 기반 기후테크 10개팀 격돌
이날 무대에 오른 팀들은 20개팀 중 서류심사와 1차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10개팀으로, 일반리그와 스타트업리그에 각각 5개팀씩 배치돼 기술과 사업모델을 발표했다. 세라믹 폐기물을 활용한 투수 보도블록 개발기업 REBLOCK과 친환경 나노소재 제조 플랫폼 YULMIX, 폐플라스틱·폐섬유 해중합 기술기업 테라클, 폐식용유 자원순환·탄소감축 검증 플랫폼 리피드가 혁신상을 수상했다. 산림 바이오매스 기반 바이오차·탄소크레딧 사업을 하는 greenMRV, 음식물류 폐기물 데이터로 탄소감축량을 산출하는 Apexion, 밀웜 장내미생물로 플라스틱을 비료로 전환하는 엠씨이, 지붕형 태양광 구독 플랫폼 딥리뉴어블스는 우수상을 받았다.
기술 검증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단계적 연결
이번 프로그램은 KAIST 석·박사급 전문인력이 팀별로 연계 투입돼 기술과 사업모델 고도화를 지원한 것이 특징이다. 딥테크 기반 기후테크 기업은 기술 검증과 시장 형성에 상대적으로 긴 시간과 자금이 필요한 만큼, 최종 10개팀에는 총 1억57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됐고 해외 IR·투자유치 네트워킹 기회도 제공된다. 수상팀은 2027년 창업패키지 선정 과정에서도 우대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조경원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정책관은 “기후테크는 기술 검증과 시장 형성에 시간이 필요하지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핵심 수단”이라며 “초기 자금과 판로, 글로벌 진출을 단계적으로 연결해 기후테크 창업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2026년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운영되며 중소벤처기업부와 KAIST가 공동 주관하고 카카오임팩트, 소풍벤처스, 창업진흥원이 참여한다. CO₂ 포집이나 열에너지저장 같은 딥테크형 기후테크가 초기 자금과 판로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까지 단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가 남은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