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기술 전문기업 SDT가 개발한 양자점 기반 SWIR(단파 적외선) 카메라 모듈이 그린광학의 초정밀 광학 렌즈 모듈, 하우징 기술과 결합해 완성형 카메라 시스템으로 구현된다. SDT와 그린광학은 양자점 기반 SWIR 카메라 시스템 공동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900~1,700nm 파장대, InGaAs 대체하는 양자점 센서
SWIR는 900~1,700나노미터(nm) 파장대의 단파 적외선을 활용하는 영상 기술이다. 기존 SWIR 카메라는 InGaAs(인듐갈륨비소) 센서를 주로 사용했는데, SDT의 양자점 기반 SWIR 카메라는 이와 유사한 감도를 구현하면서도 가격 부담을 낮추고 소형·경량화에 유리하다는 특징을 갖는다. 양자점은 2023년 노벨 화학상 수상 연구 대상이 된 물질로, 나노미터 크기의 반도체 결정 특성을 활용해 빛을 감지한다.
다만 센서 모듈 단독으로는 실제 현장 적용이 어렵다. 감도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센서라 해도 렌즈, 하우징, 영상 처리 기술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돼야 국방·산업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완성형 카메라가 되기 때문이다. 이번 협약은 이 지점을 메우기 위한 것으로, SDT의 센서 모듈에 그린광학의 광학 렌즈 모듈과 하우징 기술을 결합해 국방·산업 현장용 완성형 카메라 시스템을 구현하고 국내외 판로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방산·우주항공 광학 밸류체인에서의 결합
1999년 설립된 그린광학은 유도미사일 탑재용 광학 모듈, 정찰·감시용 광학 시스템을 개발해 온 초정밀 광학 시스템 기업이다. 한국 달 탐사선 다누리호에도 카메라 렌즈를 공급한 경험을 갖고 있다. 조현일 그린광학 대표는 “방위산업과 우주항공 분야에서 축적한 초정밀 광학 설계·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광학 시스템의 국산화를 추진해 왔다”며 “SDT의 양자점 SWIR 센싱 기술과 그린광학”의 결합을 언급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외 국방 분야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공동 제안·수주 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동시에 보안, 물류, 농업 등 민간 산업 분야의 적용처도 발굴해 공동 영업과 기술 지원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양사는 정기 협의체를 운영하며 사업 추진 현황과 신규 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