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에 끼우는 반지형 웨어러블 기기로 커프(압박대) 없이 혈압을 측정하는 기술을 가진 스카이랩스가 2026년 9월 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코스닥 상장식을 열었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는 자체 AI 알고리즘으로 생체 데이터를 생산하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로, 기존 커프형 혈압계와 달리 반지 형태로 착용해 24시간 활동혈압검사가 가능하다.

국내 병·의원 확산과 처방 점유율
카트 비피 프로는 2026년 6월 기준 국내 빅5 병원을 포함해 전국 병·의원 2,000여 곳에 도입됐다. 출시 이후 1년간 국내 24시간 활동혈압검사 전체 처방 건수는 52.7% 늘었으며, 이 기기의 국내 처방 점유율은 52.4%에 달한다. 커프리스 방식이 기존 검사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낸 결과로 풀이된다.
해외 인증과 공급망 확대
스카이랩스는 유럽 CE-MDR와 영국 MHRA 인증을 확보하고 IEM과 공급계약을 맺어 영국·독일 등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오므론헬스케어, 오츠카제약과도 파트너십을 구축했으며 일본 시장에도 진입했다. 이러한 밸류체인 확장에 힘입어 2026년 상반기 해외 매출 비중은 52%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은 FDA 허가를 통해 추진 중이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상장 이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축적되는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의료데이터 생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커프리스 혈압 모니터링 사업을 발판으로 멀티바이탈 측정과 의료데이터 생산 플랫폼 ‘카트 넷(CART NET)’ 사업으로 축을 넓혀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