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랩이 4K 카메라와 AI 분석 엔진을 결합한 셀프형 피부 분석 솔루션 ‘루스킨S’를 출시했다. 환자가 직접 4K 카메라로 피부를 촬영하면 AI가 트러블, 색소침착, 홍조, 모공, 주름, 다크서클, 탄력, 피부결, 광채 등 9개 항목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이 제품은 옵티마의원 신사올리지오점에 실제 공급돼 의료 현장에 적용됐다.
룰루랩은 2017년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 C-Lab에서 분사한 기업으로, AI 피부분석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해왔다. 루스킨S의 분석 정확도를 뒷받침하는 것은 60여 개국에서 축적한 500만 건 이상의 피부데이터다. 회사 측은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병원용 제품인 루스킨X와 함께 모바일·2D·3D 환경에서 수집되는 피부데이터를 하나의 표준화된 체계로 관리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병원 시스템과 데이터 연동
루스킨S는 단순히 사진을 분석해 결과를 보여주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촬영된 데이터는 병원의 상담, 시술, 사후관리 시스템과 연결돼 진료 흐름 전체에서 활용된다. 이는 기존 AI 피부분석이 사진 분석 결과를 제시하는 단계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데이터가 병원 업무 체계 안으로 편입되는 방식이다.
최용준 룰루랩 대표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생성되는 피부데이터의 측정과 분석 체계를 표준화하고 하나의 데이터 인프라로 연결해 병원에서는 진료와 상담의 AX를, 뷰티 산업에서는 개인화 서비스의 AX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메디컬·뷰티 산업 밸류체인 연결
룰루랩은 병원(루스킨S, 루스킨X), 리테일(2D 분석), 소비자(모바일 분석) 세 축에서 수집되는 피부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그리고 있다. 각기 다른 환경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표준화된 인프라 안에서 관리함으로써 메디컬과 뷰티 산업 양쪽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최 대표는 “500만 건 이상의 글로벌 피부데이터와 자체 AI 기술을 기반으로 병원과 리테일, 소비자를 연결하고 메디컬·뷰티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글로벌 AI 피부데이터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옵티마의원 신사올리지오점에 대한 실공급은 이러한 데이터 플랫폼 구상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작동하기 시작한 사례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