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0일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기후·환경 전문 변호사 출신인 이 후보자가 딥테크·AI 전환기의 중소벤처기업 정책을 어떻게 설계할지가 산업계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청와대는 혁신성장부터 민생경제까지 폭넓은 정책 경험을 쌓아온 점을 지명 이유로 들었다.

기후·에너지 전문성과 정책 이력
이 후보자는 1985년 부산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2009년 제51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41기를 수료했으며, 김앤장법률사무소와 기후솔루션에서 기후·환경 분야 변호사로 활동했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 의왕·과천 지역구로 당선된 뒤 22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해왔다.
이 후보자는 지명 발표 후 “대한민국은 새로운 성장의 길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벤처기업을 “대한민국 경제의 가장 넓은 현장”으로 규정하며 정책 방향을 예고했다.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 임명이 확정될 예정이다.
제조업 AI 전환·기후테크가 정책 밸류체인의 접점
업계는 이 후보자의 기후·에너지 전문성이 기후테크 육성 정책과 맞물릴 것으로 보고 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AI·딥테크 성장, 벤처투자 확대, 글로벌 스케일업 지원을 요구했으며, 이는 제조업 현장의 AI 전환과 ESG 대응 필요성으로 연결되는 지점이다. 딥테크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체계 마련도 함께 언급됐다.
벤처기업협회는 국정과제로 제시된 벤처 4대 강국과 연간 벤처투자 40조원 목표가 실제 정책과 실질적으로 연결되기를 요구했다. 이노비즈협회는 창업-벤처-혁신형 중소기업-중견기업으로 이어지는 ‘성장사다리’ 복원을 강조하며, 다수 기업에 소액을 지원하던 방식에서 선별적 장기지원으로 정책이 전환되는 흐름을 짚었다.
딥테크·기후테크 분야는 기술 개발 주기가 길고 초기 투자 회수 기간도 상대적으로 긴 만큼, 업계는 단기 지원책보다 장기적 관점의 후속투자와 스케일업 체계가 자리 잡길 기대하고 있다. 새 장관 후보자의 이력이 산업 현장의 기술 전환 속도와 어떻게 맞물릴지가 향후 정책 설계의 관전 포인트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