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테크 플랫폼을 구상 중인 중학교 2학년 예비창업자 이율관 씨는 23일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열린 ‘2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경기지역 설명회’를 찾았다. 그는 “창업에 관심은 많았지만 혼자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구체화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모두의 창업을 알게 돼 직접 설명을 듣고 지원해보고 싶어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 씨를 비롯해 약 200명의 예비창업자와 재창업자가 참석했으며, 경기대학교·경희대학교·성균관대학교 등 8개 운영기관이 함께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은 이 씨와 같은 아이디어 단계 창업자부터 재도전에 나서는 기창업자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2차 선발 및 전국 지역별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진행된 1차 프로젝트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6만3000여명이 지원해 창업 도전 수요를 확인했고, 이를 반영해 2차 선발 규모는 5000명에서 1만명으로 두 배 확대됐다.

트랙별 선발 구조와 지원 규모
2차 프로젝트는 일반·기술트랙과 로컬트랙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일반·기술트랙은 8000명, 로컬트랙은 2000명을 선발하며, 전체 선발자 중 예비창업자 비율은 80% 이상으로 설계됐다. 지역 안배도 강화돼 일반·기술트랙은 비수도권 참여자 비율 70% 이상, 로컬트랙은 90% 이상을 목표로 한다.
기창업자 참여 범위도 넓어졌다. 이종창업자의 업력 기준은 기존 3년 이내에서 7년 이내로 확대됐고, 로컬트랙에 참여하는 기창업자 역시 업력 7년 이내까지 지원할 수 있다. 1차 프로젝트에서 선정되지 못한 지원자도 멘토링을 통해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으며, 전국 170여개 보육기관이 참여해 선발자들의 사업화를 뒷받침한다.
단계별 지원금과 오디션 방식
일반·기술트랙 선발자에게는 초기 창업활동자금 200만원이 지급되고, 이 가운데 1000명은 최대 2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추가로 받는다. 이후 지역 오디션을 거쳐 200명이 ‘창업 루키’로 선발되며, 최종 우승자에게는 상금 5억원과 5억원 이상의 투자를 합쳐 총 10억원 이상이 지원된다.
로컬트랙은 별도의 지원 체계로 운영된다. 1200명에게 최대 3000만원의 초기 사업화 자금이 지급되고, 200명이 창업 루키로 선발된다. 이 가운데 13명이 참여하는 파이널 라운드에서는 최대 1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선발 과정에는 다면심사와 함께 AI 생성률·표절률 등을 확인하는 AI 검증 모델이 새롭게 도입돼 심사 체계가 강화됐고, 일반·기술트랙 참가자에게는 AI 솔루션도 지원된다.
전국 20개 지역 순회 설명회
설명회는 8월 21일 전북을 시작으로 9월 9일까지 전국 20개 지역에서 총 20차례 진행된다. 경기 수원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설명회는 8월 23일 열렸고, 광운대학교·강원대학교·충북대학교·제주대학교·단국대학교, 부산영화체험박물관,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지역별 대학과 기관이 개최 장소이자 운영기관으로 참여한다. 형식적인 인사말과 특강 비중을 줄이는 대신 개별 상담과 질의응답 시간을 늘려 예비창업자들이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씨처럼 구체적인 기술이나 서비스 아이디어를 가진 학생 단계의 예비창업자부터 재도전에 나서는 기창업자까지, 설명회 현장은 창업 준비 단계와 관계없이 지원 절차와 자금 구조를 직접 확인하려는 참석자들로 채워지고 있다. 9월 9일까지 이어지는 나머지 설명회에서도 트랙별 선발 기준과 사업화 자금 지원 조건에 대한 안내가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