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시설 건설을 전문으로 하는 엑사이엔씨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프로젝트 수행 물량을 늘리며 2026년 상반기 실적을 대폭 끌어올렸다. 엑사이엔씨는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 1,062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 늘고 영업이익은 465%, 약 5.7배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약 20억원이다.

첨단 제조시설 공사 물량 확대가 실적 견인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67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연결 기준 매출 증가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0억원 이상으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첨단 제조시설 프로젝트 수행 물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별도 기준 매출 증가폭이 연결 기준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본업인 시공 부문 개선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평택 P5 신규 수주로 하반기 매출 기반 마련
엑사이엔씨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P5 관련 공사를 잇달아 수주하며 하반기 매출 기반도 마련했다. 회사는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등 추가 수주 기회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후 엑사이엔씨 대표는 “상반기에는 주요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수행과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바탕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뤘다”며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 제조 인프라 분야의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신규 프로젝트를 확보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엑사이엔씨는 영업이익 증가율이 5.7배에 달하지만 절대 규모는 17억원 수준으로 수익성 회복 초기 단계에 있다. 신규 수주가 실제 매출로 전환되는 속도와 확대된 외형에 걸맞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하반기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