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치료 소재의 효과를 모발이 실제로 자라는 속도로 측정하도록 설계한 평가 기술이 우수특허 대상을 받았다. 나노기술 기반 바이오기업 터리낙스(대표 윤석환)는 ‘발모 기능을 가진 탈모 치료 물질의 성능을 평가하는 방법 및 시스템’ 특허로 ‘2026 대한민국 우수특허 대상’ 생명공학·뷰티 부문을 수상했다. 이 시상은 한국일보사와 한국특허정보원이 우수 특허기술을 발굴하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장려하기 위해 시행하며, 올해 20회를 맞았다.

모발 성장 속도를 지표로 삼은 평가 기술
수상 특허는 탈모 치료 소재 효과를 모발이 빠지는 양이나 머리숱 변화뿐 아니라, 모발이 실제로 자라는 속도로 측정하도록 설계한 평가 기술이다. 회사는 이 평가 기술을 바탕으로 모유두세포 기능 회복에 초점을 맞춘 탈모 관리 기술도 연구하고 있으며, 건강한 모유두세포를 배양하며 얻은 엑소좀을 두피에 전달하는 방식을 쓴다.
모유두세포는 모낭 아래쪽에 위치하며 모발 성장에 관여하는 세포다. 엑소좀(Exosome)은 세포가 분비하는 미세한 입자로, 세포 간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르몬을 건드리지 않는 접근과 특허 확대
터리낙스는 남성호르몬을 조절하는 기존 치료제와 다른 접근으로, 모유두세포 기능의 회복을 유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윤석환 대표는 “탈모는 생명을 위협하지 않지만 당사자에게는 큰 고민이고, 부작용 때문에 관리를 망설이는 분들이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호르몬을 건드리지 않는 방법을 찾는 데 오랜 기간 매달려 왔다”고 밝혔다.
엑소좀을 상온에서 장기간 보존하는 기술은 지난 7월 국내 특허(제10-2997470호)로 등록됐다. 엑소좀 상온 보존 특허와 관련한 분할출원 3건이 진행 중이며, 주요 기술은 특허협력조약(PCT) 국제출원도 병행하고 있다.
윤 대표는 “하나씩 쌓아온 연구가 우수특허 대상으로 이어져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터리낙스는 이번 우수특허 대상 수상을 계기로 모발 성장 평가 기술과 엑소좀 기반 탈모 관리 기술 연구를 이어갈 방침이다. 윤 대표는 “앞으로도 부작용 없는 탈모 기술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일보사와 함께 시상을 시행하는 한국특허정보원은 특허청 산하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