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에 붙은 채로 재활용 공정에서 풀어지는 수해리성 종이테이프가 정부포상을 받았다. 칼렛바이오(대표 권영삼)는 21일 열린 ‘2026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 친환경 기술진흥·소비촉진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녹색제품 부문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재활용 가능한 수해리성 종이테이프 ‘리펄프테이프(REPULP TAPE)’와 노테이프박스 등 친환경 포장재를 개발해 공공·민간에 공급한 성과가 인정받았다.

일반 테이프와 달리 해리되는 종이테이프
박스에 붙은 테이프는 재활용 공정에 부담을 준다. 칼렛바이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활용 가능한 종이테이프와 테이프가 필요 없는 포장재를 개발했다. 포장재의 소재와 구조를 개선해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재활용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리펄프테이프는 일반적인 포장 테이프와 달리 종이 재활용 과정에서 분리·해리된다. 노테이프박스는 별도 테이프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이다. 리펄프테이프는 환경표지 EL103 인증과 제조기술 특허를 확보했고,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
권영삼 칼렛바이오 대표는 “이번 수상은 환경을 위한 기술이 실제 산업현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공공·민간 공급과 EU 규제 대응 수요
칼렛바이오는 2019년 설립됐다. 국민연금공단, 근로복지공단, 국가보훈처 등 공공기관과 진도군, 경주시, 진주시 등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해 30여개 공공기관·지자체에 친환경 포장 솔루션을 공급해 왔다. 민간 부문에서는 현대그린푸드와 메가젠임플란트 등이 주요 공급처에 포함된다. 회사가 운영하는 스마트 패키징 플랫폼 칼렛스토어(caretstore)는 3000여 종 이상의 포장재를 취급한다.
유럽연합의 포장 및 포장폐기물 규정인 EU PPWR에 대응을 준비하는 수출기업에도 공급 가능한 제품으로 제시하고 있다. 다만 개별 제품의 적합성은 실제 포장 구성과 적용 요건에 따라 확인이 필요하다.
칼렛바이오는 제품 개발부터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공급까지 이어진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 정부포상을 수상했다. 회사는 앞으로 재활용성 개선 기술을 개발하고, 기존 포장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의 공급을 확대하는 방침이다. 권 대표는 “앞으로도 누구나 쉽고 경제적으로 친환경 포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술혁신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