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오사AI의 2세대 NPU '레니게이드(RNGD)'가 오케스트로의 AI 추론 인프라 플랫폼 'CONCERTO A.I.'와 정식으로 연동된다. 오케스트로 그룹(의장 김민준)과 퓨리오사AI(대표 백준호)는 2026년 9월 18일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 본사에서 NPU 기반 AI 인프라 및 플랫폼 기술·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CONCERTO A.I.의 지원 범위를 GPU에서 RNGD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NPU 사양과 플랫폼 연동 방식
이번 협약의 핵심은 퓨리오사AI의 2세대 NPU RNGD와 오케스트로의 AI 추론 인프라 플랫폼 CONCERTO A.I.를 연동해 이종 가속기를 하나의 운영 체계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CONCERTO A.I.는 지능형 라우팅과 토폴로지 기반 스케줄링 기능을 통해 GPU와 NPU 등 서로 다른 가속기를 통합 운영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AI 가속기 시장이 GPU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워크로드에 맞는 이종 하드웨어를 함께 써야 하는 방향으로 옮겨가면서, 이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인프라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양사의 판단이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AI 가속기의 성능과 전력 효율뿐 아니라 다양한 AI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배포하고 운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인프라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오케스트로의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스택과 RNGD를 결합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와 토큰 팩토리를 운영할 수 있는 풀스택 솔루션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검증에서 상용화까지
양사는 올해 초부터 기술 협력을 이어왔다. 김민준 오케스트로 그룹 의장은 “올해 초부터 퓨리오사AI와 기술 협력을 이어오며 NPU에서도 AI 모델을 배포·서빙하고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술 검증을 고객 실증과 사업화로 연결하고 공공·금융·기업 시장에서 AI 인프라 적용 사례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기술 검증 단계를 넘어 고객사 대상 BMT(벤치마크 테스트)와 실증을 거쳐 실제 상용 구축 사업으로 연결하는 단계에 들어선다. 사업 대상은 공공·금융·기업 시장으로, RNGD와 CONCERTO A.I.를 결합한 형태가 실제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적용될 수 있는지를 현장에서 검증하는 과정이 이어질 예정이다.
K-AI 인프라 밸류체인에서의 위치
오케스트로는 CONCERTO A.I. 외에도 서버 가상화 솔루션 콘트라베이스(CONTRABASS), 클라우드 네이티브 운영 관리 플랫폼 비올라(VIOLA),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통합 관리 플랫폼 오케스트로 CMP(OKESTRO CMP), 데브옵스 솔루션 트럼본(TROMBONE) 등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스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국산 AI 모델·가속기·소프트웨어를 결합한 'K-AI 인프라' 분야에서 프라이빗 AI, 소버린 AI 구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RNGD라는 국산 NPU 하드웨어와 오케스트로의 소프트웨어 스택이 맞물리면서, 국내 AI 인프라 생태계 안에서 GPU 의존도를 낮춘 이종 가속기 운영 체계가 실제 구축 사례로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