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리스 모터 기술을 개발한 광주 지역 창업 도전자가 중소벤처기업부의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 도전자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1억원을 유치했으며,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민간·공공 협력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TIPS 연계도 추진하고 있다. 코어리스 모터는 철심(코어)이 없는 구조의 모터로, 자석과 코일 배치를 최적화해 경량화와 응답성을 높이는 방식이 일반적으로 활용된다. 이 기술이 실제 사업화 단계로 이어진 것은 이번 프로젝트가 아이디어 단계를 넘어 기술 검증과 투자 연계까지 겸비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1라운드 지원자 6만3000여명 중 두 달간의 보육·평가를 거쳐 5000명을 1차로 통과시켰고, 이 중 일반·기술 트랙 500명, 로컬 트랙 600명 등 총 1100명을 2라운드 진출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최초 지원자 대비 2라운드 진출 비율은 약 1.7%다. 2라운드는 오는 9월 7일부터 영남권·충청권·호남권·강원·제주 등 전국 순회 설명회로 시작해, 지역·권역별 오디션을 거쳐 12월 최종 200명을 선발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기술창업 저변, IT·바이오 중심으로 확대
일반·기술 트랙 선정자의 분야 분포를 보면 IT가 36.2%로 가장 많았고, 바이오·의료 15.8%, 라이프스타일 10.8% 순으로 나타났다. 로컬 트랙에서는 생활 분야가 45%로 가장 많았고 F&B 38.8%, 뷰티 9.7%가 뒤를 이었다. 전체 도전신청서 가운데 AI 관련 키워드가 포함된 비율은 43.2%로, 기술창업 저변이 소프트웨어 영역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라운드 진출자 중 예비창업자 비중은 85.4%였고, 39세 이하 청년 비중은 64.9%로 집계됐다. 최연소 진출자는 15세, 최연장자는 72세로 연령 스펙트럼이 넓었다. 지역 선정자 비중은 80.9%에 달했으며, 권역별로는 영남권 27.9%, 충청권 20.1%, 호남권 19.1%, 강원 9.4%, 제주 4.4% 순으로 나타났다.
보육 단계에서 투자 연계로 이어진 사례들
2라운드 진출자 중 일부는 보육 과정에서 이미 실제 투자 유치 성과를 냈다. 서울 지역 도전자는 씨엔티테크로부터 2억원을 투자받았고, 앞서 언급한 광주 도전자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1억원을 유치했다. 이는 아이디어 검증을 넘어 사업화 가능성을 실제 자금 조달로 연결한 사례로, 중기부가 이번 프로젝트에서 강조한 ‘사업화 가능성 검증’ 취지와 맞닿아 있다.

2라운드부터 사업화 중심 지원으로 전환
2라운드에서는 지원 방식도 초기 아이디어 발굴에서 사업화 중심으로 바뀐다. 규제 스크리닝, 첨단 GPU 지원, 협약보증 등이 새롭게 제공되며, 이는 코어리스 모터와 같은 하드웨어 기술창업뿐 아니라 다양한 기술 분야 창업자들이 실제 제품·서비스 단계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9월부터는 선배 창업자들이 참여하는 ‘모두의 창업 커뮤니티’도 함께 운영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전국 순회 설명회와 지역·권역별 오디션을 거쳐 12월 최종 2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광주 도전자의 코어리스 모터 기술처럼 이번 2라운드에서 검증받은 기술들이 실제 투자와 특허 출원, TIPS 연계 등 사업화 단계로 얼마나 확산될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