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궁동 일대가 피지컬 AI와 기후테크 기술을 검증하고 투자로 연결하는 산업 실증 무대로 바뀐다. 대전시와 중소벤처기업부는 9월 1일 대전스타트업파크에서 ‘2026 스타트업 코리아 투자위크(SIW)’를 개막하고 3일까지 팁스타운을 포함한 궁동 일대에서 투자상담, IR, 포럼을 진행한다.
피지컬 AI·기후테크 중심의 산업별 프로그램
이번 행사는 산업별 프로그램을 세분화해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피지컬 AI와 기후테크 분야의 혁신 포럼이 각각 마련돼 관련 기술 기업들의 IR과 기술교류가 이뤄진다. 개막식에는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해 목승환, 충남대·한밭대·한남대·건양대 총장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 이후 참가자들은 궁동 일대의 투자 상담장, 전시·체험 공간을 둘러보는 투어에 나섰다. 이 공간에서는 1대1 투자자 밋업과 데모데이,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병행돼 기술 기반 스타트업들이 실제 투자자와 접점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덕특구 인프라와 밸류체인 연계
대전시는 대덕특구 등 지역 창업 인프라를 도시 공간과 연결해 투자 유치와 글로벌 진출 기회를 만드는 것을 이번 행사의 목적으로 밝혔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몽골, 중국, 홍콩, 프랑스, 독일 등 10개 해외 투자·창업 지원기관이 참여해 해외 진출과 PoC, 투자 연계를 지원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SIW는 이번 행사에 약 5,0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회 동안 누적 참여 인원은 1만4,300여 명에 달했고, 연평균 약 1,200건의 1대1 투자 상담이 이뤄지며 누적 약 930억원의 투자 성과가 발생했다. 대전시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글로벌 창업도시 100위권 진입을 목표로 20여 개 협력기관과 함께 창업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은 이미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중심축에 서 있으며 이제 세계로 뻗어 나갈 차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궁동 골목에서 시작된 만남이 실제 투자와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대전시가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피지컬 AI와 기후테크라는 기술 축을 도시 골목 단위의 실증 공간과 결합한 이번 SIW는, 대덕특구를 기반으로 한 대전의 기술 밸류체인이 해외 10개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어떻게 확장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