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로봇 '바리스브루'는 시간당 최대 125잔을 만들 수 있는 로봇 바리스타 솔루션이다. AI 로보틱스 기업 엑스와이지(XYZ)는 지난 21일 서울 중구 을지트윈타워 대우건설 본사에서 대우건설과 이 로봇을 푸르지오 아파트 커뮤니티센터에 적용하기 위한 사업 제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첫 적용지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들어서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로, 지하 4층부터 지상 28층까지 14개 동, 1681세대 규모의 대단지다.

제조 성능과 운영 데이터
바리스브루의 시간당 최대 125잔 제조 능력은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이용이 특정 시간대에 몰리는 공동주택 환경에 맞춰 검토된 사양이다. 실제 전국 운영 매장의 주문 6만2770건을 분석한 결과 평균 주문 완료시간은 1분48초였으나,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시간대에는 평균 3분6초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은 이 데이터를 토대로 입주민 이동 동선, 예상 이용량, 전기·급배수 설비, 음료 픽업 공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설치 위치와 운영 구조를 설계하고 있다.
이는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이 매일 일정한 품질을 유지해야 하지만 인력을 상시 배치하기에는 비용과 관리 부담이 따르는 문제를 로봇으로 해결하려는 접근이다. 양사는 로봇 카페 서비스를 공동 기획해 운영 방식, 공간 설계, 유지관리 체계를 함께 구성했다.
로봇 기술 밸류체인 속 위치
엑스와이지는 바리스브루 외에도 양팔로 작업하는 세미 휴머노이드 로봇 '듀스(DEUX)'와 자율주행 배송 로봇 '스토리지(STORAGY)'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이들 로봇을 주거 공간에 추가로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서비스 로봇에서 세미 휴머노이드, 배송 로봇까지 이어지는 라인업을 주거 공간이라는 새로운 현장에 순차적으로 투입하려는 구상이다.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는 “다양한 현장에서 로봇을 직접 적용하고 운영하며 실제 공간에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 역량을 축적해 왔다”며 “대우건설과의 협력을 통해 바리스브루를 주거 공간에 적용하고 다양한 로봇 기술이 입주민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활용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에는 2027년 상반기 설치 완료를 목표로 바리스브루가 들어설 예정이며, 이후 다른 단지로의 확대 여부도 검토된다. 대단지 아파트에 로봇 바리스타가 상용 설치되는 이번 사례는 서비스 로봇 기술이 상업시설을 넘어 주거 공간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는 흐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