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기업이 매년 작성해야 하는 연간제품품질검토(APQR) 문서는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모아야 하는 반복 업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스노우플레이크의 생성형 AI 엔진 코텍스 AI(Cortex AI)에 보안·거버넌스 기능을 결합해 이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하고, APQR 문서 초안을 자동으로 작성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 사업을 앞세워 지난 27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스노우플레이크 월드 투어 서울 2026’ 시상식에서 한국 ‘올해의 파트너상’을 2025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했다.
제약·바이오 산업은 데이터 변경 이력과 결과 근거를 추적할 수 있는 체계가 요구되는 대표적인 규제 산업이다. GxP 기준을 충족하려면 데이터가 언제 어떻게 바뀌었는지 추적 가능해야 하고, 누가 어떤 권한으로 데이터를 다뤘는지 관리해야 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코텍스 AI를 활용해 문서 초안을 자동으로 작성하면서도, 데이터 추적성·권한관리·검토절차를 별도로 설계해 AI가 생성한 문서가 규제 요건을 자동으로 충족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전제로 시스템을 구성했다.
정형·비정형 데이터 통합과 보안 아키텍처
이번 체계의 핵심은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 위에서 코텍스 AI와 보안·거버넌스 기능을 함께 적용해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하나로 모으는 구조다. 데이터가 저장된 시스템을 이동시키지 않고도 통합 분석과 문서 생성이 가능하도록 설계했으며, 이 과정에서 데이터 접근 권한과 변경 이력을 관리하는 거버넌스 계층을 별도로 두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러한 구조를 게임·금융·제조·유통 등 여러 산업에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제약·바이오 영역에 맞춰 확장했다.
황인철 메가존클라우드 최고매출책임자(CRO)는 “기업의 경쟁력은 데이터에 접근하고 이를 실제 성과로 전환하는 역량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과 게임을 비롯한 여러 산업의 고객이 코텍스 AI와 보안·거버넌스 기능을 활용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사업 성과로 연결하도록 지원하고, 제약·바이오와 아시아태평양 시장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파트너십 등급과 밸류체인 위치
메가존클라우드는 2025년 스노우플레이크 엘리트 파트너 등급을 획득해 2026년 4월 이를 갱신했으며, 2026년 상반기 아시아태평양·일본(APJ) 지역 ‘올해의 리셀 파트너상’, 2025년에는 같은 지역 ‘올해의 성장 파트너상’을 수상하는 등 스노우플레이크 파트너 생태계 안에서 지위를 다져왔다. 회사는 AI·클라우드 전문인력 2000여명, 독립소프트웨어기업(ISV) 파트너 200여개와 협력 관계를 두고 있으며 국내외 고객사는 8000여개, 사업 운영 국가는 10개국에 이른다.

김경배 스노우플레이크코리아 파트너·얼라이언스 총괄 전무는 “메가존클라우드의 수상은 고객 성공과 혁신을 위해 두 회사가 함께 추진해온 사업의 성과”라며 “산업별 전문성을 갖춘 메가존클라우드와 기업이 AI를 실제 운영과 사업 성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GxP 규제 대응이 필요한 제약·바이오 산업을 데이터 플랫폼 사업의 다음 확장 축으로 삼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사업모델을 넓혀갈 계획이다. 규제 산업 특유의 데이터 추적성·권한관리 요건에 코텍스 AI 기반 문서 자동화를 접목하는 구조가 다른 규제 산업으로도 이어질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