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로 그룹이 자사 인프라 운영 환경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해 20개 이상의 쿠버네티스(K8s) 클러스터를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케스트로 그룹은 2026년 8월 27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전사 AI 경진대회 ‘2026 OKESTRO AI Shift’를 열고 이 같은 사내 AI 적용 성과를 발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는 임직원이 현업 문제를 직접 정의하고 AI를 적용해 업무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총 27건의 과제가 제출돼 12건이 본선에 올랐다.
인프라 운영에서 확인된 처리 성능
대회에서 공개된 성과 중 인프라 운영 관련 수치가 눈에 띈다. K8s 클러스터 20개 이상에 AI 에이전트가 적용되면서 고객 장애의 초기 원인 규명 시간이 기존 4시간에서 30분으로, 약 88% 단축됐다. 사내 전반에 적용된 AI 에이전트는 기술·문서 질의, 운영 요청 등 총 4,822건을 처리했으며 평균 응답 시간은 17.55초로 나타났다. 이 에이전트는 임직원 5명 중 1명꼴로 사용되고 있어, 개발 조직을 넘어 전사 업무로 확대 적용된 상태다.
개발 생산성 측면에서도 수치가 제시됐다. AI 기반 개발 방법론을 적용한 결과 기존 소프트웨어 개발 생명주기(SDLC) 대비 약 10.6배의 생산성 향상이 확인됐다. 이 밖에 월간 법인카드 결산 업무 시간이 89.5시간에서 27시간으로 약 70% 단축되는 등 반복 업무 영역에서도 성과가 나왔다.
대회 구성과 밸류체인 연결 계획
이번 경진대회는 의사결정·분석 혁신, 협업·조직문화 혁신, 개발 생산성 향상, 고객·서비스 경험 혁신, 업무 자동화 등 5개 분야로 구성됐다. 오케스트로 그룹은 고객 대상 AI 전환(AX) 지원에 나서기 전, 내부 업무에서 기술 효용을 먼저 검증하고 그 경험을 제품에 반영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준 오케스트로 그룹 의장은 “AI는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모든 구성원이 일하는 방식에 AI를 내재화하고 현업에서 축적한 역량을 제품과 서비스 혁신으로 연결해 고객의 AX와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오케스트로 그룹은 이번 대회에서 나온 우수 과제를 타 조직으로 확산하고, 20개 이상의 클러스터에서 검증된 AI 에이전트 운영 경험을 향후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컨설팅에도 연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