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피킹과 비전 검수, 팔레타이징 로봇, 자동창고 설비를 한자리에서 시연하는 행사가 열린다. 콜로세움코퍼레이션(대표 박진수, 이하 콜로세움)은 10월 29일 경기도 광주시 아세테크 데모센터에서 ‘콜로세움 볼트 테크데이(Colosseum Vault Tech Day)’를 개최한다. 물류 자동화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이 설비 작동 방식과 적용 사례를 직접 확인하고, 자사 환경에 맞는 설비 구성과 도입 방안을 살펴보도록 마련한 자리다.

두 개 세션으로 나눈 설비 시연
행사는 풀필먼트 운영 중심의 ‘볼트 플로우(Vault Flow)’와 자동창고 중심의 ‘볼트 스토리지(Vault Storage)’ 두 세션으로 구성된다. 실제 설비 시연과 전문가 발표를 결합한 형태다.
볼트 플로우 세션에서는 피킹·검수·포장·출하 준비 과정의 과제를 다루고, 음성 피킹, 비전 검수, 팔레타이징 로봇을 시연한다. 볼트 스토리지 세션은 아세테크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고밀도 보관과 자동 입출고 중심의 자동창고 구성을 소개하고, 아세테크 데모센터에 구축된 설비를 확인한다.
콜로세움은 SKU(상품의 종류와 수량을 나타내는 단위) 구성, 주문 처리량, 보관 공간, 작업 인력과 동선에 따라 필요한 설비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런 특성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두 세션으로 나눠 구성했다. 회사는 기업마다 상품 특성과 주문 처리 방식, 물류센터 규모가 다른 만큼 획일적인 설비 도입보다 운영 조건에 맞춘 시스템 설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발표 프로그램과 플랫폼 구조
발표에는 콜로세움과 오토스토어, 아세테크의 전문가가 나선다. 정연욱 콜로세움 팀장은 ‘AI 기반 물류 운영 최적화와 풀필먼트 자동화 전략’을 발표한다. 김경수 오토스토어 한국지사 대표는 ‘AI로 진화하는 오토스토어 인텔리전스’를, 강희석 아세테크 전무는 ‘AI 시대, 산업별 맞춤형 물류 자동화 구축 방안 및 사례’를 각각 발표한다.
행사의 중심에는 콜로세움이 지난 7월 공개한 물류 자동화 플랫폼 ‘콜로세움 볼트(Colosseum Vault)’가 있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특정 제조사의 장비 판매보다 고객사의 운영 환경을 분석한 뒤 설비와 시스템을 조합하는 데 초점을 둔다. 현장 진단부터 유지보수까지 지원하는 구조다.
콜로세움은 이번 행사로 기업들이 개별 설비 기능뿐 아니라 전체 운영 과정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함께 검토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설비 공급 주체와 콜로세움의 사업
볼트 스토리지를 공동 진행하는 아세테크는 1993년 설립된 물류 시스템 전문기업으로, 30년 이상 물류 자동화 분야에서 사업을 운영해 왔다.
콜로세움은 2019년 설립된 글로벌 공급망 관리(SCM)·유통 기업이다. 한국·미국·일본·대만·동남아시아를 아우르는 60개 이상의 물류센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객사의 공급망 운영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주요 서비스로는 국내외 물류·배송망을 연결하는 AI 통합 물류 솔루션 ‘콜로 AI(Colo AI)’와 글로벌 물류 전문가 조직 ‘FD(Fulfillment Director)’ 등이 있다. 2025년 6월 한국산업은행, 효성벤처스, CJ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약 270억원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고, 같은 해 매출 1,000억원을 기록했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회사는 SCM과 유통 등 관련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박진수 대표는 “물류 자동화에서는 개별 설비의 성능뿐 아니라 기업별 운영 환경과 설비, 시스템 간 연계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콜로세움 볼트를 중심으로 데모센터 방문과 전문 상담, 맞춤형 물류 파트너 연계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해 각 기업에 최적화된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하고 물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콜로세움은 행사 이후에도 데모센터 방문과 전문 상담을 운영하고, 자동화 파트너 연계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