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XL 기반 연산 메모리 솔루션 MX1의 상용화를 맡을 최고사업책임자(CBO)로 스티브 핑거허트(Steve Fingerhut)가 선임됐다. 차세대 메모리 인프라를 개발하는 반도체 팹리스 기업 엑시나(XCENA, 대표 김진영)는 인텔·마벨·마이크론·퀄컴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서 25년 이상 경력을 쌓은 그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핑거허트 CBO는 MX1의 고객 확보와 상용화에 집중한다.
엑시나는 기술 개발·검증 단계의 성과를 실제 고객 도입으로 연결하고 해외 사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 김진영 대표는 “그동안 개발하고 검증한 기술을 고객의 실제 운영 환경에 적용하고 사업을 확대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MX1: 데이터가 저장된 곳 가까이에서 연산
MX1은 엑시나가 개발 중인 CXL(Compute Express Link) 기반 연산 메모리 솔루션이다. 데이터가 저장된 위치 가까이에서 연산하는 메모리 중심 컴퓨팅을 구현하고, AI 시스템의 메모리와 데이터 이동 효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엑시나는 MX1을 하이퍼스케일러,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 기업 고객의 AI 인프라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핑거허트 CBO는 “AI 시스템의 성능을 높이려면 연산 능력뿐 아니라 메모리 용량과 데이터 이동 문제도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엑시나의 메모리 중심 컴퓨팅 기술이 데이터가 저장된 곳 가까이에서 연산한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고 말했다.
인텔에서 퀄컴까지, 데이터센터 고객 확보 경력
핑거허트 CBO는 인텔 데이터센터그룹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마벨에서는 스토리지 사업부 수석부사장을, 마이크론과 샌디스크에서는 부사장을, 키오시아에서는 수석부사장을 지냈다. 플리옵스(Pliops)에서는 사장 겸 CBO로 재직했다.
플리옵스에서는 머신러닝 처리 가속 기술 중심으로 사업 방향을 재편하고, 글로벌 5대 하이퍼스케일러 중 한 곳을 비롯해 SaaS·CDN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마벨에서는 제품군을 재편하는 한편 하이퍼스케일러와 장비 제조사가 마벨의 기술을 채택하도록 지원했다. 가장 최근에 몸담은 퀄컴에서는 메타와의 데이터센터 기술 협력을 주도했다. 메타의 차세대 서버에 퀄컴의 데이터센터 CPU를 여러 세대에 걸쳐 공급하는 계약도 그가 이끌었다.
김진영 대표는 핑거허트 CBO에 대해 데이터센터 사업을 성장시키고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 협력해 신기술을 사업화한 경험이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컴퓨팅과 가속 기술, 메모리 분야 경험이 MX1 상용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핑거허트 CBO는 글로벌 영업, 사업개발, 제품 기획·관리, 전략적 파트너십, 마케팅, 시장 진출 전략을 총괄한다. 엑시나는 MX1의 글로벌 고객 확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할 방침이다. 핑거허트 CBO는 “고객과 파트너사들이 이 기술을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MX1 상용화를 이끌고,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사업을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엑시나는 이번 인사를 통해 기술 개발·검증 성과를 실제 고객 도입으로 연결하고 해외 사업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