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을 탐지하고 식별해 무력화하는 대드론(Counter-UAS) 기술을 실제 현장에서 시험하는 협력 체계가 마련됐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과 한국대드론산업협회(KADIA)가 2일 서울 강남구 마루360에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목적은 대드론 기술 발전과 방산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다. 스타트업의 대드론 기술을 현장 검증과 국방·안보 분야 사업 기회로 연결하기 위한 협력이다.

탐지·식별·무력화 기술의 테스트와 실증
두 기관은 각자 보유한 연구개발 인프라와 기술·인적 역량을 활용해 대드론 기술과 시제품의 테스트, 현장 실증을 추진한다. 대상은 드론 탐지·식별·무력화 기술과 다영역 차단기술이다. 연구개발 단계의 기술을 검증하고 후속 사업으로 연결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정책·기술 정보 공유도 포함됐다. 안보 정책과 국내외 기술 동향, 관련 규범 연구자료를 공유하고 학술 세미나와 포럼을 공동 개최한다. 대드론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인턴십과 인적 교류도 지원한다.
김재원 코스포 의장은 대드론 기술의 위상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대드론 기술은 국방을 넘어 민간의 안전과 국가 안보에도 직결되는 신안보 분야의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드론 분야의 기술과 현장을 연결하고 스타트업이 보유한 혁신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검증되고 활용될 수 있도록 협력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사업 참여 모색
협약에는 정부·군·지자체가 추진하는 관련 사업의 참여를 모색하는 내용이 들어갔다. 대드론 분야 스타트업의 기술과 연구성과를 실제 국방·안보 현장에서 시험할 접점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다만 이번 협약으로 마련된 것은 협력의 틀이다. 개별 스타트업이 실제 사업에 참여하거나 기술이 도입되는 것까지 정해지지는 않았다.
코스포는 산하 방위산업협의회를 축으로, 회원 스타트업과 대드론 전문기관이 기술과 정보를 더 많이 주고받도록 할 계획이다. 실증과 국가사업 참여 기회도 발굴한다. 협약식에는 코스포 측에서 김재원 의장과 최지영 대표, 본에이아이 대표이자 코스포 방위산업협의회장인 이도경 대표가 참석했다. KADIA에서는 양병희 회장과 장병철 수석부회장, 신동호 대드론센터장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