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동계·제어계·센서계 부품 내재화를 앞세운 로봇 모듈화 플랫폼 기업 브릴스가 2026년 10월 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공모자금은 피지컬 AI와 온디바이스 AI 로봇 기술 개발, 생산 인프라 확대, 해외 시장 진출에 투입할 예정이다. 상장식은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렸고, 휴머노이드와 사족보행 로봇, 저상형 AMR(자율이동로봇)이 시연됐다.

송도 거점과 피지컬 AI 인프라
브릴스는 송도 본사 생산시설에 2993.52㎡를 추가해 4654.54㎡ 규모의 로봇 R&D·제조 거점을 조성한다. 송도 휴머노이드 센터에는 GPU 32기 규모의 피지컬 AI 데이터센터와 AI 학습용 서버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학습 방식으로는 원격제어(Teleoperation)로 숙련 작업자의 움직임을 행동 데이터로 수집하고, 이를 모방학습(Imitation Learning)에 활용한다. 이렇게 확보한 기술은 제조 현장에서 작업하는 로봇으로 연결할 구상이다.
브릴스는 이번 상장을 기존 산업용 로봇 사업에서 휴머노이드와 피지컬 AI로 사업 구조를 확장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생산·부품 밸류체인 거점
아산에는 로봇 모듈화 플랫폼 솔루션의 양산 체계를 구축한다. 미국 미시간 법인은 북미 생산·서비스 거점으로 키우고, 대구 알파시티에는 소재·부품 개발과 AI로봇연구소를 두고 핵심 부품 내재화를 추진한다.
전진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은 지난 10여년간 산업 현장에서 축적해 온 로봇 기술과 경험, 로봇 모듈화 플랫폼 비전이 시장으로부터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상장을 계기로 차세대 AI 로봇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사업 실적과 상장 과정
2015년 설립된 브릴스는 산업용·협동 로봇과 AMR을 기반으로 130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회사는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50% 이상이라고 밝혔다. 2025년 매출은 238억원,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0.2%였다.
2026년 상반기 매출은 137억원, 수출액은 51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30.9% 늘었다. 해외 매출 비중은 56.7%다. 2026년 8월 기준 지식재산권은 191건이며, 이 가운데 PCT 포함 해외 특허가 25건이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6500~1만9500원이었고, 확정 공모가는 상단인 1만9500원이다. 일반청약 경쟁률은 1676.26대 1, 청약 증거금은 4조9031억원이었다. 기관투자자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21.7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