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스테크 기업 본에아이와 무인항공기(UAV) 제조 자회사 디메이커스가 상주시에 구축 중인 산불 감시체계의 핵심은 최대 약 55분간 비행할 수 있는 재난예찰 드론이다. 이 드론은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해 야간에도 열원을 탐지할 수 있으며, 드론 스테이션과 통합관제시스템(GCS)에 연계돼 24시간 감시체계의 한 축을 담당한다. 본에아이와 디메이커스는 지난해 12월 사업에 착수했으며, 지난 9월 10일 상주시청에서 열린 중간보고회에서 이 장비들을 공개했다.
드론·스테이션·관제시스템으로 구성된 감시 하드웨어
이번에 공개된 체계는 화재·연기 탐지 기능을 갖춘 스마트 드론과 드론이 대기·충전하는 드론 스테이션, 그리고 이를 통합 운용하는 GCS로 구성된다. 여기에 AI CCTV까지 연계해 넓은 산림을 끊김 없이 감시하는 구조다. 본에아이는 완성된 장비를 한 번에 도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반영해 탐지 모델과 운용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도경 본에아이 대표는 “일회성 장비가 아니라 상주시가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스마트 재난안전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주 지역의 특성에 맞춘 통합관제체계를 계속 개선해 산불뿐 아니라 산사태와 풍수해, 실종자 수색에도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자체와 지식재산권 공동 투자, 사업화까지 연계
이번 사업은 상주시와 본에아이가 지식재산권을 공동 투자하는 구조로 진행돼, 사업화 성과가 다시 지자체로 환류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중간보고회에는 안재민 상주시장과 최순규 상주부시장을 비롯해 30여 명의 지자체 관계자가 참석해 감시체계의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본에아이와 디메이커스는 2027년 5월 완성된 재난안전 플랫폼을 상주시에 인계할 예정이다. 하드웨어 완성 이후에도 산불 대응뿐 아니라 산사태, 풍수해, 실종자 수색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며, 드론과 스테이션, 관제시스템의 연계 운용 방식이 다른 지자체의 재난 감시체계 구축에도 참고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