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빅스가 국산 NPU(신경망처리장치)를 활용한 온디바이스 산불 조기경보 및 자율형 안전관제 시스템을 독일 베를린 IFA 2026에서 공개했다. 국산 NPU가 CCTV 영상을 현장에서 우선 분석해 산불·안전사고 의심 상황을 선별하고, 인텔리빅스의 자체 영상언어모델(VLM)이 탐지 결과를 재검증하는 방식으로 관제 정확도를 높인 것이 핵심 사양이다. 인텔리빅스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열린 IFA 2026 기간 중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운영하는 'K-AI반도체' 공동관에서 이 기술과 국내 실증 사례를 소개했다.

엣지 분석과 VLM 재검증의 결합
이 시스템은 서버로 영상을 전송하기 전에 현장 NPU가 먼저 이상 상황을 걸러내는 온디바이스 구조를 택했다. 이를 통해 서버 전송 부담을 줄이면서도 산불·안전사고 의심 상황을 빠르게 선별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걸러진 결과는 인텔리빅스의 VLM이 다시 검증해 오탐을 줄이고 관제 정확도를 끌어올린다.
인텔리빅스는 이 기술을 경남 하동군·산청군·함양군에서 실제로 실증하고 있다. 해당 실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1,000채널 규모의 영상분석 서버 환경에서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하는 단계다. 최준호 인텔리빅스 연구소장은 “국산 AI반도체와 인텔리빅스의 비전 AI·VLM 기술을 실제 산불 감시 현장에 적용하며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하고 있다”며 “국산 NPU와 자체 AI 기술의 결합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재난안전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국산 AI반도체 생태계에서의 위치
이번 시연은 해외 컴퓨팅 인프라 의존도를 낮추고 소버린 AI 및 국산 AI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기여한다는 목표 아래 진행됐다. 국산 NPU를 자체 AI 기술과 결합해 실증 성과를 쌓으면서 해외 시장 진출 기회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인텔리빅스는 지난 3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아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이다. 국산 NPU 기반 재난안전 관제 기술의 국내 실증과 해외 전시를 병행하며 국산 AI반도체 밸류체인에서 응용 사례를 넓혀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