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바이오가 킬리피쉬 기반 전임상 효능평가 플랫폼 ‘킬리스팬(KilliSpan)’을 앞세워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스위스 그슈타드 르 그랑 벨뷰 호텔에서 열리는 장수산업 투자자 콘퍼런스(Longevity Investors Conference)의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카탈리스트’에 선정됐다. 올해 선정된 8개 기업 중 한국 기업으로는 이음바이오가 유일하다. 항노화·건강수명 연구 스타트업인 이음바이오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킬리스팬 플랫폼을 소개하고 협력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명 16주 열대어, 260배 압축된 생애로 노화 재현
킬리스팬 플랫폼의 핵심은 아프리카 열대어 킬리피쉬다. 킬리피쉬는 수명이 약 16주(4~6개월)에 불과하지만 포유동물의 노화 표현형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초단명 척추동물이다. 통상 전임상 수명 실험에 쓰이는 생쥐의 수명 중앙값이 약 120주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킬리피쉬는 인간 대비 약 260배 압축된 생애를 보인다. 이 특성 덕분에 이음바이오는 항노화 후보 물질의 효과를 생쥐 모델보다 훨씬 짧은 기간에 검증할 수 있다.

포스텍 출신 연구진이 세운 전임상 검증 스타트업
이음바이오는 포스텍 박사인 김유미 대표가 이끄는 스타트업으로, 김 대표는 독일 막스플랑크 노화연구소와 기초과학연구원, 울산과학기술원에서 연구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를 설립했다. 이음바이오는 POSCO IMP 27기에 선정되며 사업을 시작했고, 포스텍홀딩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는 프리A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장수산업 투자자 콘퍼런스는 스위스 그슈타드에서 매년 열리는 장수산업 행사로, 노화 표적 신약을 개발하며 주가이제약·화이자와 협력하는 제로, 생물학적 나이 진단과 임상 의사결정 기술을 보유한 스위스 기업 키오닉 등이 참여해 장수산업 밸류체인을 형성하고 있다. 이음바이오는 이 자리에서 킬리스팬 플랫폼을 통해 확보한 전임상 검증 역량을 알리고 해외 연구기관·제약바이오 기업과의 협력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유미 대표는 “국내외 수명평가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확보해 5년 안에 항노화 및 건강수명 증대 물질 발굴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음바이오는 킬리피쉬라는 짧은 생애의 모델을 통해 항노화 신약 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전임상 검증 기술로 시장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