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제조·운영, 지구관측, 발사체, 궤도 서비스, 우주 통신, 우주 소프트웨어 등 딥테크 영역의 국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AWS가 클라우드 인프라 기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출범했다. AWS는 우주항공청, 메가존클라우드와 함께 2026년 9월 9일 ‘AWS 스페이스 엑셀러레이터: 한국 2026’을 발표했다. 초기 단계부터 프리시리즈B까지의 국내 우주·위성 스타트업이 지원 대상이며, 프로그램은 4주간 진행된다.
클라우드·AI 인프라와 실무 멘토링 결합
프로그램은 AWS 액티베이트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AI 기술과 핸즈온 랩, 기술 멘토링, 비즈니스 코칭을 결합해 제공한다. 메가존클라우드가 핸즈온 랩과 1대1 기술 멘토링을 운영하고, 투자 전략 코칭은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맡는다. 선정된 기업에는 최대 10만 달러 상당의 AWS 클라우드 크레딧과 글로벌 동문 네트워크, VC·기업 고객 네트워킹이 제공된다. 프로그램을 수료한 기업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리는 피치 데이에서 사업 성과를 발표한다.
데스 백스터 AWS 항공우주·위성 사업부 아시아태평양·일본 총괄은 “한국 우주산업은 변곡점에 서 있으며 AWS는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솔루션 구축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실무 멘토링 및 비즈니스 코칭과 결합해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AWS 스페이스 엑셀러레이터는 2021년 시작해 올해로 6년째 운영되는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정부 R&D 중심에서 민간 시장으로 이동하는 밸류체인
이번 프로그램 출범은 한국 우주산업이 정부 주도 연구개발에서 민간 주도 시장 개척으로 전환하는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 정부의 2027년도 우주항공 예산안은 1조6500억 원으로 2026년 대비 47% 증가할 예정이다. 예산 확대와 함께 스타트업의 정부 과제 의존도를 낮추고 사업모델과 고객 기반을 다변화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위성 제조·발사체 등 하드웨어 중심 딥테크 분야와 우주 통신, 우주 소프트웨어 영역까지 지원 범위를 넓힌 것도 이런 산업 재편과 맞닿아 있다. 정부 과제에만 의존하던 우주 스타트업들이 클라우드 인프라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발판으로 민간 시장에서 사업모델을 검증할 기회를 얻게 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