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엘에스가 개량신약, 제약 원료, DDS 기반 화장품 소재, 의료기기를 4대 성장축으로 내세웠다.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바이오헬스케어 네트워킹 행사에서 창립 40주년을 맞은 회사의 사업 전략으로 소개됐다. 행사는 제약·바이오 분야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대표 정권호)가 주최했다.
행사에서는 10개 혁신기업이 보유 기술과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이후 1:1 비즈니스 파트너링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과 투자사 사이의 기술사업화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대봉엘에스의 개량신약과 제약 원료 사업
개량신약 분야에서는 경구용 에피나코나졸과 L-에르도스테인의 개발 현황이 소개됐다. 대봉엘에스는 두 품목에 대해 국내외 제약사와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L-에르도스테인은 기존 거담제 성분에서 유효 이성질체인 L형을 분리한 품목이다.
제약 원료 분야에서는 고혈압 치료제 성분인 아질사르탄의 신규염을 연구해 공정 특허를 등록했다. 위산분비억제제 성분인 보노프라잔은 신규 결정형 특허 출원을 마쳤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와 관련해서는 해외 공급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DDS 화장품 소재와 의료기기
DDS는 약물전달시스템을 뜻한다. 대봉엘에스의 DDS 기반 화장품 소재 사업은 리포좀, 트랜스퍼좀, 타깃 지향형 나노마이셀, 식물 유래 엑소좀의 전달 플랫폼 4개를 축으로 한다. 이 가운데 적채 유래 식물 엑소좀 소재인 RedCabbage ExoSkin™은 올해 8월 국내 제약사와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의료기기에서는 2등급 창상피복제 DB JINO의 국내외 판매와 수출이 진행 중이다. 회사는 파트너사와의 공동개발로 4등급 미용 의료기기 분야에 진출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마이크로니들 기반 탈모 DDS 플랫폼 국책과제도 진행하고 있다.
박은주 대봉엘에스 연구소장은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 덕분에 기술과 사업화 방향을 직접 소개하고 파트너들을 만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40년간 축적한 소재·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기술을 자산으로, 자산을 사업으로 만들어가는 여정을 국내외 파트너들과 함께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봉엘에스의 4대 성장축 전략은 기존 사업에서 확보한 기술을 신제품과 신규 사업으로 넓히고, 국내외 파트너와 기술이전·공동개발 기회를 찾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사전 검토와 매칭으로 진행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는 참여기업의 기술 차별성, 상용화 가능성, IP 경쟁력을 사전에 검토했다. 사전 매칭(Pre-matching)도 진행했다. 제약·바이오 연구개발 성과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려면 기업 간 협력이 필수라는 것이 행사의 문제의식이다.
정권호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 대표는 혁신 기술이 사업 성과로 이어지려면 연구개발 역량뿐 아니라 적합한 협력 파트너와 투자자 간 연결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행사가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손을 맞잡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후속 지원과 향후 계획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는 행사 이후 후속 미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전문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기업 간 협력 논의가 실제 계약이나 투자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모회사 제이앤피메디의 임상·인허가 역량과 IP·기술사업화 자문 기능도 연계할 예정이다.
향후 네트워킹 프로그램은 디지털 헬스케어 등 융합 기술로 분야를 넓히고, 초기 스타트업부터 중견·대기업까지 참여 대상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글로벌 제약사와 해외 투자사가 참여하는 파트너링 프로그램을 추진해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구상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