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프로텍트 데이터도메인 DD9400·DD9900에 파워프로텍트 사이버 리커버리와 넷워커를 결합하고 에어갭과 리텐션 락을 적용한 백업 인프라가 IBK기업은행 하남데이터센터에 들어섰다.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가 구축했으며, 백업 데이터는 서울 소산센터와 DR센터로 복제된다. 델은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과 재해에 대비한 백업 데이터 격리와 신속 복구를 이 구축의 목적으로 제시했다.

데이터도메인·넷워커·에어갭, 구성과 사양
파워프로텍트 데이터도메인은 델의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보호 어플라이언스다. 여기에 파워프로텍트 사이버 리커버리와 넷워커를 결합해 사이버 공격과 재해에 대응하는 백업·복구 체계를 마련했다. 원본 데이터 외에 유지하는 백업 사본은 3개다.
에어갭은 소산 과정에서 네트워크 연결을 자동 차단해 백업 데이터를 운영 환경과 분리하는 기술이다. 리텐션 락은 일정 기간 백업 데이터의 임의 삭제·변경을 막는다. 두 기술을 결합해 랜섬웨어나 해킹으로 운영 시스템이 침해돼도 복구에 필요한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데이터도메인의 중복제거 및 압축 기능으로 데이터센터 내 저장장비 설치 공간을 줄이고 관리 효율을 높였다. 델 설명에 따르면 실제 운영 환경에서 중복제거율은 최대 44:1이다.
소산센터에는 EMP 방호 랙과 내화 기능을 적용해 물리적 재난 대응도 강화했다. 백업 장비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테이프 백업 걷어낸 하남데이터센터
IBK기업은행은 IT 시스템을 하남데이터센터로 옮기는 시점에 맞춰 백업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했다. 전사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보호하고 복구하기 위한 작업이다. 하남데이터센터는 이 은행의 디지털 금융 거점으로, 2025년 5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 센터보다 트래픽 수용량이 약 3배로 확대됐다.
기존 물리적 테이프 백업은 매체 손상·분실·노후화와 검색·복구 제약이 있어 테이프리스(Tapeless) 방식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은행은 도입 전 PoC에서 타사 제품과 백업 성능·소요 시간을 비교하고 델의 기술 지원 역량을 평가했다.
윤달현 IBK기업은행 차장은 이번 백업 인프라 고도화에 대해 “이번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동시에 추진된 백업 인프라 고도화는 단순한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넘어 고객의 신뢰 자산인 금융 데이터와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정보보호 조치”라고 말했다. 윤 차장은 “대형 사이버 공격이나 예기치 못한 재난 상황에서도 단시간 내 업무를 정상화할 수 있는 사이버 복원력을 확보하게 됐다”고도 밝혔다.
유상모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사장은 “금융기관에 있어 사이버 복원력은 단순한 백업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또 “IBK기업은행의 이번 사례는 핵심 데이터를 격리·보호하고 자동화된 백업 및 복구 체계를 통해 사이버 복원력을 강화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백업 데이터는 서울 소산센터와 DR센터로 복제되며, 이 과정에서 에어갭과 리텐션 락이 적용된다. DR센터는 IBK기업은행의 재해복구 센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