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대형트럭에 당일 설치하는 데 약 1000만원이 든다는 카메라 기반 E2E AI 자율주행 시스템 마스파일럿(MarsPilot)이 국제 무대에 오른다. 자율주행 트럭 기업 마스오토(대표 박일수)의 노제경 부대표가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열리는 2026 강릉 ITS 세계총회에서 자율주행 상용화를 다루는 두 세션에 한국 측 연사로 참여한다. 총회는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노 부대표는 한국과 미국에서 쌓은 자율주행 화물운송 사업 경험을 공유한다. 자율주행 트럭 상용화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각국 관계자와 협력을 넓히는 것이 목적이다.
기술 사양: 마스파일럿과 운영 성과
마스파일럿은 마스오토의 카메라 기반 엔드투엔드(E2E) AI 자율주행 시스템이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일반 대형트럭에 당일 설치할 수 있고 비용은 약 1000만원이다.
고객사 운송 노선 가운데 자율주행으로 운행하는 구간 비율은 약 97%다. 이 수치는 회사가 운영하는 노선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마스오토는 2023년 국내에서 자율주행 유상 화물운송을 시작했다. 현재 국내 주요 물류기업과 8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2026년 7월에는 국내 최초로 트레일러 기반 자율주행 사업승인을 획득했다.
미국에서는 올해 2월부터 ‘팀 코리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서부에서 동부까지 약 7000km 구간에서 자율주행 유상 운송을 진행하며, 30톤급 트럭에 수출 화물을 싣는다.
두 세션의 구성
21일에는 ‘자율주행에 대비한 운송 노선 구축(Advancing Automation-Ready Corridors)’ 세션이 열릴 예정이다. 자율주행 트럭이 다닐 도로 인프라, 정책 조건, 산업계 운영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다. 미국 교통부 교통기술 전문가 사라 데이비드슨이 세션을 주최하고, 미국 ITS 협회 회장 로라 체이스가 좌장을 맡는다.
연사로는 서벌 오즈 미국 교통부 차관보가 나선다. 오즈 차관보는 과거 구글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웨이모에서 사업개발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담당했다. 텍사스주 교통부 청장이자 미국 ITS 협회 이사회 의장인 마크 윌리엄스, 버라이즌 네트워크 기획 담당 조티 샤르마도 연사로 참여한다.
둘째 날인 22일 오후에는 특별 세션이 예정돼 있다. 주관은 유럽 ITS 협회(ERTICO – ITS Europe)이고, 세션 이름은 ‘실증에서 상용화로: 자율주행 글로벌 투어’다.
이 세션에서는 시험 운행에서 실제 운송 서비스로 넘어가는 각국 제도와 사업 모델을 비교한다. 노 부대표는 국내 유상 화물운송 사례와 제도적 과제를 소개한다. 좌장은 유엔 자동차 국제기준제정기구(UNECE WP.29) 소속 프랑수아 기샤르가 맡고, 미국 ITS 협회와 일본 ITS 협회, 호주 HMI 테크놀로지스 등이 참여한다.
총회 개요와 참가 소감
ITS 세계총회는 각국 정부·기업·연구기관이 지능형교통체계 기술과 정책을 논의하는 국제 행사다. 국내 개최는 1998년 서울, 2010년 부산에 이어 16년 만이다. 주최 측은 올해 90여 개국에서 약 6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노제경 부대표는 “미국 교통부와 유럽 ITS 협회가 주최하는 두 세션에 한국 자율주행 기업을 대표해 참여하게 돼 뜻깊다”며 “국내와 미국에서 축적한 기술 및 상용운송 경험을 공유하고 각국 관계자들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총회는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마스오토가 참여하는 세션은 21일과 22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