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랩스가 반지형 산소포화도 측정기 ‘카트 오투(CART O2)’를 병원 전자의무기록(EMR)과 간호사 대시보드에 연동하는 방식으로 국내 병동에 공급한다. 스카이랩스(대표 이병환)는 대웅제약과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49억원 규모 초도 물량을 올해 하반기 대웅제약의 영업·유통망을 통해 병·의원 병동에 공급할 예정이다.
카트 오투는 올해 상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았다. 기존 건강보험 급여 항목인 경피적 혈액산소포화도측정(E7230)을 적용받아 병동에서 처방할 수 있다. 측정 데이터는 병원 EMR과 간호사 대시보드에 연동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기술 사양: 혈압에서 산소포화도로
스카이랩스는 24시간 연속 혈압측정이 가능한 반지형 의료기기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를 기존에 선보였다. 혈압에 이어 산소포화도까지 병·의원용 웨어러블 제품군을 넓히는 것이다.
회사는 자체 AI 알고리즘으로 생체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진료와 임상시험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AI 의료 데이터 생산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병환 대표는 “카트 오투 출시는 혈압을 넘어 멀티바이탈 모니터링 영역으로 다변화하는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밸류체인: 병동 수요와 유통
스카이랩스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를 근거로 제시했다. 국내 산소포화도 측정 검사의 연간 총사용량은 2020년 1779만회였고 2025년에는 3146만회였다. 증가율은 76.8%다. 관련 연간 진료 환자 수는 같은 기간 226만명에서 389만명이 됐다.
스카이랩스는 증권신고서에서 2026년 연간 매출 목표로 약 102억원을 제시했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매출은 약 50억원이다. 49억원은 계약 규모이며 실제 매출 인식액과는 구분해야 하고, 이행과 회계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매출은 연내 발생할 예정이다.
국내 공급 이후에는 해외 유통망을 활용한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이 대표는 “이번 국내 공급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AI 의료 데이터 생산 플랫폼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