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펙스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mRNA 플랫폼 ‘Durax ITM’과 범-코로나바이러스 스파이크 항원 설계 기술을 결합해 장기 면역 유도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착수한다. 알펙스바이오는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헬스미래추진단이 추진하는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장기 면역 유도 백신 플랫폼 개발 과제 ‘ENDUREx’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돼 서울바이오허브에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 등이 함께 참여한다.
50주 항체 데이터 확보한 Durax ITM
ENDUREx 과제의 목표는 기초 접종 1~2회로 3종 이상 변이체에 대해 10년 이상 방어 면역을 유지하는 백신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다. 알펙스바이오의 mRP-002-LP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1차 접종 후 50주가 지난 시점까지 항체 분비 B세포가 검출됐다. 오종원 알펙스바이오 대표는 “독자적인 mRNA 플랫폼 Durax ITM과 범-코로나바이러스 항원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mRNA 백신의 면역 지속 기간이라는 한계를 극복하는 데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범-코로나바이러스 항원 설계 기술 특허 확보
회사가 보유한 범-코로나바이러스 스파이크 항원 설계 기술은 이미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는 개별 변이체마다 백신을 새로 설계해야 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다수 변이체에 동시 대응할 수 있는 항원 구조를 지향하는 기술이다. 오 대표는 “이번 국가 전략 연구개발을 통해 장기간 방어 면역이 가능한 차세대 백신 기술을 확보하고 국가 보건안보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연구개발 배경과 밸류체인 확장 계획
2022년 설립된 알펙스바이오는 연세대학교 교원창업 바이오벤처다. RNA 바이러스 복제·제어 기술을 35년 이상 연구해온 오종원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2024년부터 2032년까지 총 1조1,628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국가 연구개발 사업으로, 감염병 백신 개발의 초점이 신속 개발에서 면역 지속 기간으로 옮겨가는 흐름 속에서 알펙스바이오가 이번 과제에 참여하게 됐다.
회사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그치지 않고 mRNA·saRNA 플랫폼의 적용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오 대표는 “향후 감염병 백신을 넘어 항암 백신과 희귀질환 단백질 대체 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등으로 mRNA·saRNA 플랫폼의 적용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Durax ITM 플랫폼을 축으로 감염병 대응 기술을 항암·희귀질환·유전자 치료 영역까지 확장하는 것이 회사의 중장기 방향이다.